8살 푸들의 심해지는 입냄새, 치주염과 남은 치아 뿌리 치료
입냄새가 점점 심해지는데, 치료와 함께 다른 문제는 없는지 정확하게 검진받고 싶어요.
이 글은 장승준 동물치과병원의 2026년 9월 2일 블로그 글을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8살 푸들 보들이의 치료 과정을 통해 입냄새의 원인을 어떻게 찾고 치료하는지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입냄새와 검진을 위해 찾아온 보들이
보들이의 보호자님은 점점 심해지는 입냄새를 걱정하셨고, 다른 문제가 숨어 있지는 않은지 꼼꼼한 검진도 원하셨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치석이 많이 쌓여 입 안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검사를 해 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 쪽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눈으로 확인한 입 안 상태
보들이의 치아에는 이미 치석이 과도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음식물과 세균이 함께 굳어 치석이 되면 황 화합물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생선 비린내나 상한 달걀 냄새 같은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앞니에도 치석이 많았고, 아래 앞니 자리에는 부러진 뒤 남은 치아 뿌리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습니다. 어금니 안쪽은 치주염(잇몸과 치아를 받치는 조직의 염증)이 심해 잇몸에서 염증성 분비물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치과 CT로 확인한 뿌리와 잇몸뼈
치아는 보이는 부분만큼이나 잇몸 속 뿌리와 잇몸뼈의 상태가 중요합니다. 이 상태를 보고 치아를 살릴지, 뽑을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병원은 작은 치아 조각까지 찾을 수 있는 치과용 CT로 이 부분을 확인합니다.
눈으로 의심했던 부러진 앞니의 뿌리는 CT에서도 2개가 확인되었습니다. 잇몸 속에 남은 뿌리는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뽑아 주어야 합니다.
치주염이 심했던 왼쪽 어금니는 염증이 뿌리까지 번져 잇몸뼈가 녹아 있었습니다. 한번 녹은 잇몸뼈는 되돌리기 어려워, 이 치아들도 발치하기로 계획했습니다.
남은 뿌리와 치주염 치아의 발치
아래 앞니에 남아 있던 뿌리와 치주염이 심한 위쪽 치아를 안전하게 발치했습니다. 잇몸뼈가 녹아 더는 유지하기 어려운 어금니들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문제 치아를 제거해 염증이 옆 치아로 번지거나 몸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았습니다. 발치한 자리는 녹는 실로 봉합해 자극을 줄였고, 지혈 스펀지로 출혈과 재감염을 예방했습니다.
입냄새의 원인이 된 치아를 정리한 만큼, 보들이는 입냄새 걱정 없이 식사도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보호자님께 드리는 말씀
치아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와 잇몸뼈에서 자주 생깁니다.
보들이처럼 입냄새로 시작한 검진에서 부러진 뿌리 같은 숨은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입냄새가 심해졌다면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보이는 치아뿐 아니라 뿌리와 잇몸뼈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장비로 검진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보호자님들이 남겨 주신 후기
저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아이들의 보호자분들이 남겨 주신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