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관리

강아지 치아가 부러졌을 때, 발치와 보존을 가르는 3가지 기준

장승준 원장 2026-05-14
아이 이빨이 깨진 걸 발견했는데, 뽑아야 하나요? 아니면 살릴 수 있나요?

이 글은 장승준 동물치과병원의 2026년 5월 14일 블로그 글을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부러진 치아를 치료하는 두 가지 방법과, 발치와 보존 치료 중 무엇을 택할지 정하는 세 가지 기준을 알려 드립니다.

치아가 깨졌을 때 보호자님이 겪는 혼란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 간 것을 보면 많은 보호자분들이 "빨리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와 "살릴 수 있으면 살려야 한다"는 이야기 사이에서 고민하십니다. 찾아볼수록 더 헷갈리시는 것도 당연합니다.

강아지 치아 파절에서 발치와 보존을 나누는 기준은 생각보다 분명합니다.

부러진 치아를 치료하는 두 가지 방법

부러진 치아는 무조건 뽑아야 한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치료 방법은 크게 발치와 보존 치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발치

치료 과정에서 발치한 치아들
치료 과정에서 발치한 치아들

기능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치아나 이미 감염이 진행된 치아는 그대로 두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아를 뽑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보존 치료

장승준 동물치과병원은 "살릴 수 있는 치아는 살린다"는 목표로 진료합니다. 모든 치아를 보존할 수는 없지만, 감염이 없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아라면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레진 수복으로 치료한 송곳니 사례
레진 수복으로 치료한 송곳니 사례

치아 상태에 따라 레진 수복(치아와 비슷한 색의 재료로 깨진 부분을 메우는 치료)이나 크라운(치아를 덮어 씌우는 보철)처럼 사람 치과와 비슷한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발치와 보존을 가르는 세 가지 기준

1. 신경이 드러난 지 48시간이 지났는지

치아 속 신경이 노출된 지 48시간 이내라면 보존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48시간이 지나면 신경에 감염이 시작되어 치아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이때는 발치를 하게 됩니다.

2. 전략치아인지

전략치아는 씹는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치아로, 송곳니와 위턱의 큰 어금니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치아는 가능하면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기능적 역할이 적은 치아는 발치하는 편이 깔끔하고 경과도 확실합니다.

3. 감염이 어디까지 퍼졌는지

감염이 치아 뿌리 끝까지 번진 치근단 농양(뿌리 끝에 고름이 생긴 상태)이라면 보존보다 발치가 안전합니다.

치과 CT로 먼저 확인하는 이유

강아지 머리와 치아를 입체로 보여 주는 치과 CT 영상
강아지 머리와 치아를 입체로 보여 주는 치과 CT 영상

치아는 눈에 보이는 부분보다 잇몸 속에 숨은 부분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 병원은 치아 파절로 내원한 아이에게 치과 CT를 기본으로 촬영합니다. 감염 범위와 뿌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라고 생각합니다.

보호자님께 드리는 당부

부러진 치아를 살리고 싶으시다면 발견한 뒤 되도록 빨리 동물치과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신경이 드러난 시간, 치아의 역할, 감염 범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므로 보존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님들이 남겨 주신 후기

저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아이들의 보호자분들이 남겨 주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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